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백운 가설극장은 오래 전 시장이 형성된 백운면 원촌마을의 소재지에 위치하며 장이 서지 않은 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이 장터가 주민들에게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백운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처음 백운 가설극장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이번 행사는 폭염 등으로 장소를 면사무소로 옮겨 치러졌다.
주민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 ‘택시운전사’, ‘신과함께’ 2편이 상영돼 5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영화 상영 전 백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갈고 닦은 지역민들의 난타 공연과 밴드 공연이 선보이며 깊어가는 한 여름밤을 즐겼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찰밥과 옥수수, 팝콘 등 먹거리와 간식을 제공하여 더욱 풍성한 여름잔치가 됐다.
송준섭 백운면장은 “문화 공간이 변변치 않은 면민들에게 모처럼 함께 영화를 보며 무더위에 지친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기쁘다”며, “옛 장터를 활용한 가설극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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