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폭염으로 가축 7만8천여마리 폐사
김제시 폭염으로 가축 7만8천여마리 폐사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8.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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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에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 2명을 비롯해 2일 기준 가축 농가에선 닭 7만1천200마리(27 농가) ▲돼지 365마리(36 농가) ▲오리 4천마리(2 농가) 등 폭염으로 가축 7만8천65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6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박준배 시장의 주재하에 국소장과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및 가뭄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 했다.

 김제시는 폭염 대책으로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녹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폭염 행동요령 교육 및 재난 도우미를 활용한 방문 건강체크, 수시 안부전화 등 특별 보호관리와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그늘과 무더위 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교부세와 기금을 긴급 투입해 주요도로 5개 노선에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내 일원 승강장에 얼음을 비치했고, 그늘막 설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폭염 장기화로 가축 및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축사 지붕 물 뿌리기, 가축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 출장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본청과 읍면동에 비치된 양수 장비를 대여하고, 폭염으로 피해 입은 밭작물 등 긴급 용수 공급에 필요한 예비비 10억 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장기화돼 가뭄에 대비한 폭염을 재난 수준으로 인지하고, 인명, 가축, 농작물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폭염대책 및 피해예방에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편,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박준배 시장은 폭염 피해를 입은 용지면 인삼밭과 황산면 생강밭의 피해 현장을 방문해 한 달째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들의 타들어 가는 심정을 위로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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