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인삼 밭 폭염피해 최소화 당부
전북농기원, 인삼 밭 폭염피해 최소화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7.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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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농업기술원은 인삼 밭의 고온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인삼밭을 관리해 줄 것을 인삼 재배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인삼의 적정 생육온도는 20℃ 내외로 30℃ 이상에서는 광합성 효율이 낮아지고 호흡량이 증가해 고온이 1주일 이상 계속되면 인삼 잎이 타 들어가고 고사 또는 낙엽이져 생장이 멈추고 수량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전북농업기술원은 30일 현재 대기온도가 30℃ 이상 일수가 20일간 연속되고 있는 진안지역의 인삼 고온피해를 조사한 결과 종자발아율이 낮고 생육이 불량해 환경적응성이 떨어지는 1년생 인삼의 고온피해율이 컸고, 생육이 양호한 1년근 및 고년근 인삼밭의 피해율은 7월 하순 현재 경미한 수준으로 조사 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폭염이 장기화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고온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중직 보조 차광막을 아직 설치하지 않은 농가는 조속히 설치 ▲이랑 길이가 30m 이상으로 긴 밭은 중간에 통로 설치 ▲토양수분을 20% 정도로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흙을 손으로 쥐었다 폈을 때 흙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수분으로, 고온 건조기 때 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잎의 과도한 증산작용과 토양 염류농도가 높아져 인삼 뿌리털이 탈락되고 양·수분 흡수 저해에 의한 고온피해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고온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여름철 태양의 직사광선이 오랜 시간 유입되지 않도록 해가림 시설을 정동에서 남으로 25∼30℃ 기울어진 방향으로 설치하고, 예정지 관리시 토양 염류농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퇴비를 넣어주며 방풍과 통풍이 원활하도록 개량 울타리 설치와 시설재배 경우 토양수분 관리를 위해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특히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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