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용수공급체계 조기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 초석을 다지다
새만금 용수공급체계 조기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 초석을 다지다
  • 박병돈
  • 승인 2018.07.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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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전북 북서부지역 경제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일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북지역 경제 전반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역 경제여건으로 인해 우리 전북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여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북지역에 드리워진 경제의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한 돌파구로 기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萬金”이란, 오래 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ㆍ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로, 새만금사업은 군산에서 부안까지 약34㎞의 방조제를 건설하여 새로이 만들어지는 대규모 간척지에 산업, 관광, 국제협력 단지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전체 면적의 3분의 2, 여의도의 약 140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장래 중국, 일본 등과 연계한 동북아 최대의 무역, 산업, 문화,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새만금사업은 現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어 사업의 성공적 추진 필요성에 대해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 언론, 지역주민 등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새만금특별법’이 지난 3월에 개정ㆍ공포되어 오는 9월에 설립될 예정으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간척지 내부매립 방식을 민간자본 유치에서 정부 주도의 공공매립으로 전환예정이다. 또한, 현재 세종시에 위치한 새만금개발청을 올해 12월 군산시 오식도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의 노력으로 보이스카우트 세계야영대회인‘2023 세계잼버리’개최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세계잼버리 대회는 민족, 문화 그리고 정치이념을 초월하여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기 위해 4년마다 개최되는데, 새만금을 온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렇듯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지자체가 역할을 강화하는 것에 발맞추어, K-water는 새만금사업의 선도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새만금산업단지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을 위하여“새만금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건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규 도시개발이나 산업단지가 조성이 되는 경우 기반시설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도로ㆍ전기ㆍ용수이다. K-water는 장래 새만금산업단지 개발로 부족이 예상되는 군산지역의 공업용수 일 150천톤을 산업단지 기업체 입주 前 공급이 가능토록 공급체계 조기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 3월 군산시와 공업용수도 건설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 1월 새만금산업단지 전용 공업용수관로 2.5km를 우선 설치하는 1차 공사를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한 도래이첨단소재(주) 등 3개 기업에 일 12천톤의 공업용수를 조기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 3월부터는 오식도에 시설용량 32천톤 규모의 새만금배수지를 신규로 설치하는 2차 공사에 착수하여 2018년 9월 전체 공사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군산국가산업단지 및 새만금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2018년 상반기에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를 준공하여, 금강계통을 통해 공업용수 일17만톤을 오식도배수지 및 새만금배수지로 공급할 준비를 마침으로서 산업단지 가동에 필요한 용수공급 기반시설을 모두 갖추었다. 

  대한민국의 육지 지형도를 바꾸게 되는 새만금사업의 성공은 단순히 새만금이 위치한 군산, 김제, 부안 지역만의 성공이 아닌, 전북지역 더 나아가 동북아 경제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K-water는 새만금사업지역 내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임무를 성실히 완수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기업체의 조기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무역ㆍ관광시설 등의 성공적 유치로 전북지역의 경제가 다시 한번 꽃 피워지길 기대해 본다.

 박병돈 (K-water 금ㆍ영ㆍ섬권역부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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