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발효산업 세계시장 석권 시동
순창군 발효산업 세계시장 석권 시동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7.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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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장류산업을 육성하고 여기에 관광 문화까지 융합하는 지역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데 집중키로 했다. 사진은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지구 조성 조감도.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장류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관광 문화를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성장거점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더욱이 이런 구도는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아시아농생명 스마트밸리 조성에 중심축을 이루면서 그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전라북도는 최근 아시아농생명 스마트밸리 조성 미생물 분야로 장내유용미생물은행 구축과 고부가 미래성장형 발효효소산업 육성 등 3개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의 중심에는 순창이 있다. 즉, 순창이 추진하는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단지는 민속마을 주변 44만5천053㎡에 장류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지원 시설과 관광시설을 만들어 세계 장류산업을 이끌 성장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발효와 관련된 문화 먹거리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다.

 오는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포함해 모두 1천47억원을 투자한다는 대규모 청사진까지 확정한 상태다. 특히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시설 등 발효관련 기능이 강화돼 사업규모가 커졌다. 또 관련 예산의 국비 확보 성공과 민간투자 MOU 체결, 부지매입 완료 등 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군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부 계획은 우선, 산업화 시설로 배양실과 품질관리실, 제품저장실 등을 갖춘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발효미생물 산업화용 생산시설과 장류 및 절임 원료 농산물 저장창고, 기업체 마케팅을 지원하는 B2B 지원센터도 주목받는 산업화 시설이다.

 관광분야는 더 풍성하다. 실제 고추를 중심으로 한 100세 다년생 식물원, 농산물을 활용한 세계 발효마을 체험농장, 전통 누룩체험관, 월드푸드 사이언스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관광객 유치에 앞장선다.

 추억의 전통식품 거리도 조성해 발효관련 먹거리와도 연계한다. 발효테라피센터와 다목적 광장 등 휴식 기반시설도 주목받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젊은 시절 건강한 장내 유용미생물을 보관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식하는 장내유용미생물은행 등 순창군만이 해낼 수 있는 특색있는 사업까지 더해진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농업과 함께 순창의 새로운 발효산업을 지역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낼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단지 사업을 힘있게 추진해 순창 발전의 대전환점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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