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본소득 등 5권
[신간] 기본소득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7.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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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소득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17년 모교인 하버드대학 졸업식 축사를 통해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도록 완충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보편적 기본소득 같은 아이디어를 연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 책 ‘기본소득: 일과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창비·2만원)’은 모두에게, 무조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돈이 경제와 빈곤, 일, 노동에 미치는 효과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반대논리를 어떻게 반박할 수 있는지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 로마 안내서

 서기 200년 고대 로마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온갖 정보를 담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 출간됐다. ‘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 로마 안내서(리얼부커스·1만6,000원)’는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는 길과 육로를 통해 로마에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며 여행을 시작한다. 로마의 일곱 언덕과 팔라티노 언덕에 위치한 호화로운 황실, 혼잡한 포룸, 웅장한 판테온과 유피테르 신전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도시의 다채로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국방부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포함한 23종의 도서를 불온도서로 지정한 지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그렇다면 10년이 지난 오늘의 상황은 어떠한가? 장하준 교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부키·1만5,000원)’10주년 특별판 서문에서 신자유주의는 아직도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신자유주의의 희생자로서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단언한다. 세계 경제에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관계는 여전하며, 한국 사회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관계 역시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

 대안적 삶을 꿈꾸며 세계의 생태마을을 여행 중인 ‘넥스트젠 코리아 에듀케이션’번역팀이 ‘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Global Ecovillage Network·젠GEN)’ 출범 2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생태마을 이야기를 모은 책을 옮겼다. 이번 ‘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열매하나·2만2,000원)’한국어판에는 유럽 사례를 먼저 소개한 원서와 다르게 아시아 사례를 먼저 소개하고 있다. 특별히 원서에 없는 한국,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생태마을 사례가 추가돼 있다.
 

 

 ▲켈리키친

여기, 일급 모델이 되었지만 어린 나이에 첫아이를 낳고 은퇴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엄마가 있다. 소설 ‘켈리키친(가쎄·1만3,800원)’은 왕년에 그레이스 켈리를 닮았단 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지은 레스토랑의 이름이다. 엄마를 닮아 얼굴도 예쁘고 머리가 좋지만 성씨와 성질이 다른 언니, 아무리 노력해도 학업 부진과 용모 불량에 생리마저 더딘 나,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이 석 달 만에 사라진 뒤 한 식구로 살아온 이모까지. 여자들만 살아가는 어느 집의 좌충우돌 생리증후군이 소녀의 눈을 통해 그려진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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