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열리는 대형 정치 이벤트들
잇달아 열리는 대형 정치 이벤트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7.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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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적인 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정치 이벤트가 26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컷오프 시작으로 줄을 잇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 컷오프는 사실상 본선으로 비유될 정도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8명의 당 대표 중 단 3명만 컷오프에 살아남는 만큼 7선의 이해찬 의원이나 김진표 전 장관, 송영길 의원 등 유력 당 대표 후보들도 컷오프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

 정치권은 일단 친문을 대표하는 이해찬 전 총리의 컷오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면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7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정치권의 경우 이해찬 전총리와 김진표, 송영길 후보의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대교체와 호남 유일의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가 전북에서 일정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주 8월4일과 5일에는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와 평화당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면서 전북 정치권 인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 김윤덕 도당위원장(전주갑)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간 양자대결 구도의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는 전주권 표심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전주에 이어 전북지역 2대 도시인 익산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안 의원은 지역구인 완주,무진장을 비롯하여 남원·임실 등 동부산악권에서 우세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군산과 정읍·고창 등은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아직까지 특정후보의 지지세가 뚜렷하지 않다.

정치권 모 인사는 도당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전주-익산과 동부산악권 지역 대결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군산과 정읍·고창 등 서부권은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한발 비켜나가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3개의 지역위원회로 묶여 있는 전주는 아직까지 갑·을·병 3곳의 지역위원회 표심이 엇갈리고 있다.

 정치권은 이란 전주 갑·을은 두곳에서는 전주를 텃밭으로 한 김 위원장이 우세하지만 전주 병 지역위원회는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주 병 지역위원회의 선택이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당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등록을 받는다.

 도당위원장 선출방식은 도당대의원 투표소투표 50%+권리당원 ARS투표 50%가 반영되며 권리당원 ARS투표는 8월 2~3일 2일간 진행된다.

 평화당 당 대표 선거는 광주·전남의 권리당원 선택에 따라 전북의 정동영, 유성엽 의원의 당락이 결정된다.

 1인2표제의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정동영·유성엽 의원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남·광주지역의 권리당원 지지를 일정부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특히 전남·광주의 권리당원이 지역주의에 매몰돼 전략적 선택을 한다면 정동영·유성엽 의원이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광주의 최경환 의원이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광주·전남 정치권의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광주·전남의 권리당원들이 전북 출신 의원에 대한 배제투표를 한다면 당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당의 권리당원 수는 광주·전남이 전북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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