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원 호남고속 운전기사 “가정 화목이 제일”
한갑원 호남고속 운전기사 “가정 화목이 제일”
  • 한훈 기자
  • 승인 2018.07.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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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친절봉사대상 수상자
  우석대학교에서 전주대학교를 오가는 ‘385번 시내버스’에서는 ‘가정의 화목’을 제일 목표로 운행하는 버스기사가 있다.

18일 전북여성교육문화회관에서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한 ‘제20회 친절봉사대상’으로 꼽힌 한갑원 (유)호남고속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친절 버스기사의 왕 중의 왕으로 꼽혔다.

한 씨는 버스운행의 제일목표로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자!’를 꼽았다. 친절한 한마디 등이 버스를 타고내리는 시민에게 가정을 화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일종의 신념이다. 이 신념은 타고내리는 시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비롯해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로 이어졌다.

시민들은 화답했다. 때로는 시민들이 ‘감사하다’,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기분이 풀렸다’, ‘수고하세요’ 등 답례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한 씨는 “저의 친절함이 한 가정의 화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행을 한다”면서 “또한, 친절함이 전해지고 확산해 저의 80대 노모와 가정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씨의 친절함은 소문을 타고 전주시민들에게 전해진지 오래다. 한 씨는 전주시내에서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한 후부터 이날까지 각종 표장을 휩쓸었다. 지난 2011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시작으로 2014년 전북도지사 표창, 전주시장 표창, 2015년 호남고속표창(친절기사), 2017년 전주시장표창 등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그야말로 친절한 버스기사의 왕 중의 왕이다.

또 한 씨는 바쁜 일정을 쪼개서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에 필요한 실버마크 보급, 보육원과 놀이터를 청소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해 왔다.

한갑원 (유)호남고속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버스를 타고내리는 시민들을 반갑게, 친절하게 맞아주면, 시민들도 화답해 온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가 타고내리는 시민들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가정의 화목을 가져 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항상 품게 된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 것을 이렇게 표창까지 받으니 오히려 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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