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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교육 대토론회’ 알맹이 빠진 교육자들만의 각본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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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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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교육지원청이 개최한 ‘2018 김제교육 대토론회, 시민에게 듣다.’라는 행사가 타이틀과는 무색하게 김제시와 시민의 의견은 뒤로하고, 일선 학교 교사와 행정실 직원들의 각본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이다.

 김제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김제동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유관기관, 교직원 등 토론자와 참관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지속 가능한 김제마을교육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유관기관, 교직원과 참관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토론자는 230여 명으로 토론자 중 교직원이 122명, 학부모 45명, 지역주민과 기관 30명이 참여했다.

 이와 같이 토론회에서는 교직원 대부분이 참여해 김제시의 교육투자 확대 지원과, 김제시가 운영해 전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지평선학당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교직원의 목소리만 크게 반영됐고, 학부모의 목소리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은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김제교육지원청이 제시한 사전설문조사에서 ‘김제 거주(살고)싶지 않은 이유’로 60.9%가 ‘교육 문화’로 답한 가운데 이는 교육기관 스스로 김제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지평선학당 덕분에 사교육비 걱정 없고, 원거리 통학에 따른 걱정도 없이 장학금을 받으며 즐겁게 학업에 열중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한 데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싶었지만, 우리 아이가 혹시라도 학교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입 꼭 다물고 있었다”고 말해 이번 토론회의 문제점을 알게 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번 김제교육토론회는 ‘시민에게 듣다.’였지만, 참여 대상 54%가 교직원이었고, 학부모는 20%에 불과했으며, 특히 참여 교직원 대부분이 김제시가 주소지도, 살지도 않는 일정 기간 근무하고 떠나는 이들이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토론회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원래 주제는 ‘지속 가능한 김제마을교육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였는데 토론에 집중하다 보니 김제시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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