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작가의 ‘어제, 군산_월명’
김성재 작가의 ‘어제, 군산_월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6.29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 만나자
 문화공동체 감은 7일까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 김성재 작가의 ‘어제, 군산_월명’을 선보인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 작가는 이번 사진 시리즈 ‘월명’이라는 작업을 통해 군산이라는 지역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융화된 모습이다.

 김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온 역사와 사회 문화적 의미가 있는 군산이라는 지역을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하며, 중첩된 이미지를 찾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군산의 월명동과 인근의 월명공원을 배경으로 한다. 일제시대 개항장거리로 일본인 지주들이 거주했던 군산의 중심지였던 이 지역은 한국전쟁 때 내려온 피난민들과 외지에서 온 뱃사람들이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흔적이 남겨진 곳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이들 지역의 과거의 흔적을 찾고, 최근 지자체의 관심을 받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 중인 지역의 변화하는 과정, 그리고 변화된 모습, 몇몇 지역민들을 촬영했다.

 이를테면 이 지역의 변화를 상징하는 피사체로 이 지역과 장항을 잇는 동백대교를 선택하는가 하면, 철거된 빈집터를 통해 구도심이 쇠락되어가는 모습을 따라간다.

김 작가는 “개발은 때로 과거와 현재를 단절시키고 사람을 떠나게 만든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것은 기억을 간직한 사람들이다”면서 “나는 이 지역의 미래가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것이기를 바라며 이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