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먹거리 전도사, 함씨네 밥상 함정희 대표
바른 먹거리 전도사, 함씨네 밥상 함정희 대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6.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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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더이상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농도인 전라북도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콩을 살리지 못하면 인류를 살릴 수 없습니다. 콩은 곧 국력입니다. 부디 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우리 콩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살아온 함씨네밥상·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65) 대표가 최근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 대표는 올 상반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바른먹거리 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내달부터 4개월 동안 서울 각 구청에서 콩과 발효식품의 유익성과 관련한 특별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랜만의 만남에서도 함 대표의 목소리는 여전히 간절했다. 현대에 이르러 환경오염과 먹거리의 변질 등으로 누구에게나 올바른 영양지식의 습득과 실천하는 노력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바쁜 생활에 치우쳐 이를 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수십년째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의 이야기와 조언에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여러 어려움을 핑계삼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마음 또한 그의 목소리를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다.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해요?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GMO 식품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먹고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병들어가고 있어요. GMO 식품들을 먹게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재앙들이 올 수 있어요.”

 우리 땅에 콩과 밀, 보리 등의 자급률이 계속 낮아지게 된다면, 피할 수 없게될 식량대란의 위기도 쉽게 넘겨 볼 문제는 아니라는 것. 남녀노소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이와 같은 작품을 키우는 일에 대해서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함 대표는 콩과 함께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을 직접 담그는 발효식품 문화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천연자원임을 거듭 강조했다. 함 대표는 “중국은 대륙이기 때문에 먼지가 많고, 일본은 섬이기 때문에 염분이 많아 양질의 발효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다”면서 “발효식품으로 세계인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고 자신했다.

모든 사람이 부를 축적하라고 했을 때, 그 길을 가지 않고 시련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 바로 그다. 함 대표는 오늘도 자신의 신념과 진실을 들어줄 눈과 귀만 있다면, 천리를 마다 않고 달려갈 것이다. 그의 발걸음에 새겨진‘콩’의 꽃말 ‘꼭 오고야말 행복’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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