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창고 신축, 지역 업체들 관심 증폭
군산항 창고 신축, 지역 업체들 관심 증폭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6.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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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내 창고 신축을 앞두고 지역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 하역사 H사는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25억여원을 투자해 5부두 53석석 배후 부지에 펄프와 요소비료를 보관할 총 3천296㎡규모의 창고를 지을 계획이다.

 ‘비관리청항만 공사’란 준공과 동시 국가에 귀속되고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 등을 통해 사업 시행자에게 투자비를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관계기관 간 협의를 벌이는 등 이행 절차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벌써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 수주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공사비가 비교적 많지는 않지만, 지역 경제 상황이 어려워 공사 수주가 절벽인 데다 군산항이 가진 상징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창고 시공을 H사의 계열사가 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군산지역 업체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업체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가뜩이나 군산경제가 힘들고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공사도 아닌 데 군산 업체들이 배제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산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A씨는 “누가 공사를 하든 공개 경쟁으로 군산업체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설이 사실이라면 군산시 역점 경제 시책인 ‘Buy군산’과 역행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Buy군산’은 군산시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수년 전 부터 시행중인 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내고장 상품 팔아주기 운동’이다.

 이에 대해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해수청 입장에서 관여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입장을 십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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