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산업 속도감 있는 추진을
마이스 산업 속도감 있는 추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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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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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국제 행사와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치를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제기됐던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대형 컨벤션 센터와 고급 호텔 부재이다. 선진국이나 대도시에서 앞다투어 추진한 마이스 산업에서 전북은 아직도 오지다.

마땅한 고급 호텔이 없다 보니 축구 국가 대표 A매치가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데도 선수단은 외지에서 숙박을 하고 경기에 나선다고 하지 않는가.

마이스(MICE) 산업은 대규모 전시와 공연 국제회의 등을 유치하는 산업으로 관광산업과 함께 굴뚝 없는 황금을 낳은 산업으로까지 불린다.

전북도가 컨벤션 센터와 고급 호텔 부재 현상 해소를 위해 마이스 산업 추진의 고삐를 죄고 있다.

송하진 지사 주재로 지난 24일 열린 전북도의 마이스산업 종합 계획 수립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는 최종 후보지로 2~3곳이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혁신도시 금융타운 완주 이서면 묘포장 전주완주혁신도시 2곳, 전주 대한방직 부지 등이 후보지에 올랐었다.

전북도는 SWOT 분석을 통해 각 후보지별 적합성과 근접성, 현실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법률적 타당성 등의 검토를 거쳐 이들 후보지를 골랐다.

전북도는 연내 최종 부지를 확정 짓고 개발 방식과 운영 주체, 소요 예산, 기본계획 등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예타 진행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만시지탄이다. 이제라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하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당초 전주종합경기장을 컨벤션과 호텔 대형쇼핑몰들의 복합 공간으로 개발하려던 계획이 도시(道市) 간 이견과 충돌로 추진 직전 좌초됐다. 확보된 70억 원의 국비까지 반납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벌어졌다. 마이스산업 낙후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어느 곳이 마이스 산업의 최종 부지로 낙점될지 알 수 없다. 수요 창출과 지역 개발 효과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곳이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불발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도와 시군은 부지 선정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더이상 소모적인 이견과 갈등이 재현되지 않도록 사전 충분한 소통과 조율에 빈틈이 있어선 안 된다. 그래야만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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