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주 도의원 “소수의 목소리도 도민의 민의다”
허남주 도의원 “소수의 목소리도 도민의 민의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6.22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수의 목소리도 도민의 민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허남주 도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22일 “6.13지방선거에 도지사와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들까지 민주당이 장악함으로써 견제와 감시 없는 일방통행식 지방 살림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제10대 전북도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열린 이날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허 의원은 “이번 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역구 35곳 중 34명, 기초의원 176명중 126명이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제한 후 “정치지형상 일당 독점으로, 견제와 감시가 없는 일방통행식 지방살림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위부침(馬爲斧針)’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소수당이라는 안타까움도 많았지만 부단한 노력과 부지런함으로 극복했다”며 “그러나 소수의 한계마저 이겨낼 수 없었고 언제나 다수에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고 지난 4년을 회고했다.

 허 의원은 이어 “지사님과 전제 도의원 39명 가운데 36명이 같은당 소속이라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무소속인 3명을 소외시키고 무소불위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후 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그는 의회 내에서도 ‘일당백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허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상임위 활동과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날카로운 지적과 정확한 비판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의원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함께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待人春風 持己秋霜·대인춘풍 지기추상)이라는 송 지사의 좌우명처럼 전북도민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허 의원은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에 남아 전북도당 및 지역위원장을 맡아 정치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