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기존 황화 몰리브데늄을 간단한 화학적 처리를 통해 5mm 이하의 황화 몰리브데늄 클러스터로 변환하고, 이를 탄소나노튜브(CNT) 표면에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촉매를 개발했다.
특히 개발된 촉매의 경우 기존의 황화 몰리브데늄의 낮은 전기전도도 및 좁은 면적의 촉매 활성점의 단점을 높은 전기전도도 및 넓은 면적의 촉매 활성점으로 개선했다.
또한, 백금 등의 기존 귀금속 계열 촉매에 비해 물질 원가가 매우 저렴한 황화 몰리브데늄의 특성을 바탕으로 저비용·고효율·친환경적인 3가지 장점을 지닌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촉매로 생산한 수소를 수소자동차에 적용시킨다면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저비용의 수소차를 구입할 수 있는 등 문재인 정부의 수소차 보급 정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IST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이성호 박사는 “기존 황화 몰리브데늄의 촉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공사례”라며,“이를 이용한 저비용·고효율·친환경 수소 생산 성능 구현은 수소 자동차와 수소 충전소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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