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관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자,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에 들어선 기념관 건립을 축하했다.
기념관은 한강 이남 최초의 3·1 만세운동지로 3만700여명이 참여해 거사를 일으킨 군산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총예산 39억7천만원이 투자돼 연면적 969.2㎡·지상 3층 규모로 100년 전 영명학교를 재현했다.
내부공간은 단순한 전시 관람보다는 다양한 체험에 역점을 뒀다.
1층 추모기록실(독립의 빛)은 군산의 3.5만세운동과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소개한다.
또한, 추모의 벽을 만들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층 재현역사실(그날의 함성 속으로)은 관광객들이 직접 당시 그날의 함성과 나라사랑 정신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3층은 체험교육실(그들과의 이어짐)로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전파하기, 만세운동전파하기, 겨레의 함성, 독립군 기념촬영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아날로그와 디지털프로그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문동신 시장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자주독립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뜨거웠던 독립운동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한 ‘군산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개관은 학생들은 물론 군산시민들에게 나라사랑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