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바뀌는 선거문화, 젊은층 적극적
[6.13지선]바뀌는 선거문화, 젊은층 적극적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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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통령 선거부터 불기 시작한 선거문화 변화가 6·13 지방선거에 정점을 찍고 있다.

‘정치 혐오’에서 비롯된 국민의 정치 무관심의 선거 패러다임이 적극 투표 참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촛불집회에 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면서 국민의 투표 참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과거 대규모 집회를 통한 현실 참여가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선거에서 투표로 투영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투표를 해야 국민이 대접받는다. 투표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도 6.13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며 “투표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고, 정치발전을 만들고, 평화를 만들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아서 최종 투표율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8일과 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북 전체의 투표율은 27.81%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으며 순창군, 무주군, 장수군의 투표율은 40% 를 넘는 사상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정치권이 전북의 높은 사전 투표율이 이번 지선의 변수로 삼고 있는 것도 유권자의 적극적 의사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모 인사는 전북지역의 높은 사전 투표율과 관련, “과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중심의 선거 문화가 20-30대 젊은층으로 까지 확대 되고 있다”라며 “이는 젊은층이 투표를 통해 자신의 뜻을 적극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지선에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일수록 사전 투표율 등 전체 투표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현재 오차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지지층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전국 1만4천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후 개표작업에 들어가면 이르면 밤 10시 30분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권은 특히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20.14%를 기록,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68.4%) 선거 이후 줄곧 50% 안팎의 저조한 성적을 이어왔다.

 정치권에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많게는 40% 이상까지 잡혔던 부동층의 투표 여부와 표심이 투표율과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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