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익산·남원시장·장수군수 최후의 승자는
[6.13지선]익산·남원시장·장수군수 최후의 승자는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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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단 이틀 남겨두고 각 당별로 판세 분석에 분주한 가운데 전북 지선의 최대 접전지역인 익산시장, 남원시장, 장수군수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들 3곳 가운데 2곳 이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이번 지방선거 목표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지난 대선 승리 후 전북이 집권여당이 됐지만 또다시 민주당내 변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1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됐지만 20대 총선결과 전북에서 민주당은 여전히 야당”이라며 “이번 지선 결과는 전북이 실질적으로 여당이 되느냐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익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국 정치의 주류로 떠오른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과 한병도 정무수석의 정치 시험대 성격을 갖고 있다.

 다시말해 익산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익산 정치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분위기속에 익산시장 선거는 KTX 역사 혁신도시 신설 문제와 평화당 정헌율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 문제가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민주당과 평화당 모두 KTX 역사 혁신도시 신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KTX 역사 혁신도시 신설 논란이 지선 승리를 위한 정략적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여론이 불거질 경우 민주당, 평화당은 어느 한 쪽이 도덕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정치권은 KTX 역사 혁신도시 신설 논란과 관련, “단순히 시장 후보의 문제뿐 아니라 민주당 대 평화당의 싸움 성격을 갖고 있다”라며 “KTX 역사 혁신도시 신설 문제를 어느 정당이 해결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익산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이라고 말했다.

 남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환주 후보 대 평화당 강동원 후보 간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지형이 순식간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전환됐다.

 정치권은 일단 남원시장 선거에 대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라며 “민주당 지지층의 복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남원시장 경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분열되고 민주당내 인사중 일부는 반 민주당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11일 “남원지역내 영향력 인사들이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현재 어려운 선거를 치르는 이유가 되고 있다”라며 “결국 민주당 지지층 복원 여부가 남원시장 선거 결과를 지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장수군수 선거의 경우 “예측을 허용하지 않는 복잡한 구도”라며 “후보의 조직력, 장수군청 공무원 여론, 지역주의 표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 투표 결과 장수군 사전투표율은 40%를 넘어서 사실상 각 후보의 조직력 싸움으로 바뀌었다.

  민주당 바람이 아닌 ‘남 3개면’, ‘북 4개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 후보의 조직력이 승부의 관건 이라는 설명이다.

정치권이 타지역과 달리 장수군수 여론조사 결과를 쉽게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지역주의를 토대로한 각 후보의 조직력이 군수 선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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