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자 시인이 동시집 ‘하늘다람쥐’(노문·10,000원)를 새롭게 출간했다.
동시집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관찰한 60여 편이 넘는 시가 수록됐다.이번 동시집의 그림은 서울 600년 기념 만화전에서 은상을 받은 김충경 작가가 맡았다.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 회장(전 전북문학관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동화를 배운 구 시인은, 꿈을 갖는 어린이처럼 밤낮으로 동심을 찾는 문인이다.
“파란 하늘에 걸린/ 바나나// 감을 따듯이/ 발을 높이 들고/ 장대로 휘저으면// 바나나는/ 구름 속에 숨고”- 시 ‘초승달’중에서.
구순자 시인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동심이 있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의 고향 즉 동심을 그리워한다”며, “이 동시집 한 권이 귀하게 읽히고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순자 시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시집으로는 ‘나를 비우는 나무’, ‘나를 흔드는 것은 내가 아니다’, ‘새벽달이 아버지를’ 등이 있고, 2004년 계간 ‘대한문학’ 겨울호에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버팀목 문학회 회장과 국제펜클럽 전북지부 사무국장, 전주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그는 한국문인협회 인문학콘텐츠 개발위원, 대한문학작가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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