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중점 방제 당부
전북농기원, 고추 바이러스 매개충 중점 방제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6.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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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시설과 노지 채소에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매개충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발생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방제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고추밭에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고추모틀바이러스, 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 잠두위조바이러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사탕무황화바이러스 6종이 알려져 있다.

 특히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칼라병으로 불리는 병으로 생육초기 감염이 심할 경우 과실기형과 원형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주산지에서 발병률이 16.7%로 피해가 가장 큰 바이러스이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총채벌레는 꽃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1.4∼1.7mm의 밝은 황색을 띄는 벌레를 볼 수 있으며, 크고 작은 흰색 반점의 가해 흔적으로도 알 수 있으므로 미리 살펴보도록 한다.

 유충과 성충은 주로 생장점 부위의 작은 잎 사이와 꽃잎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방제할 경우 약제가 잘 묻지 않아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5~7일 간격으로 주기적이고 정밀하게 살포해야 한다.

 또한, 주변잡초인 가막사리, 개망초, 고들빼기 등은 총채벌레의 서식처이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있으므로 주변 잡초까지 골고루 살포해야 효과적이다.

 추가적인 포장관리 방법으로는 주변잡초 제거, 시설일 경우 방충망 설치 등으로 매개충의 외부유입을 차단하고 발생이 심했던 포장은 재배전·후 토양을 소독하고 위의 방법들로 종합관리 하도록 한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최민경 박사는 “바이러스병은 사후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재배시기에 맞춘 예방적 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전하며, “농가에서 자가 예찰을 통해 적기에 총채벌레 방제와 주변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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