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GM, 익산 KTX 혁신도시역 신설 두고 당대 당 싸움
군산 GM, 익산 KTX 혁신도시역 신설 두고 당대 당 싸움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6.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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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종반을 치닫으면서 전북 현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정면충돌 했다.

군산 GM공장 폐쇄와 현대조선소 가동중단 사태, KTX 혁신도시역 신설을 두고 민주당과 평화당이 서로간의 주장을 거침없이 내놓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평화당 정헌율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익산시장 선거는 KTX 혁신도시역 신설 논란을 두고 당대 당 구도로 확산되고 있다.

 평화당 정헌율 후보는 최근 익산시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영배 후보에게 KTX혁신도시역 신설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며 정부에서 전북혁신도시역 신설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전북혁신도시역 신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당시장이 되어서 정치적 생명을 걸고 막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며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논란은 정 후보가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KTX혁신도시역사 문제와 관련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을 끌어들이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KTX전주혁신도시역 신설 사업이 추진되면 익산역은 물론 익산발전에 큰 타격이 발생한다”며 “민주평화당을 지지해 익산역을 지키고, 익산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은 “정 후보 측이 주장하는 전북혁신도시역 신설 문제는 새로울 것이 없다”라며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비는 작년에 이미 책정되어 있던 예산이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도 “현실 가능성이 없는 것이며, 정치적 생명을 걸고 막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이춘석 의원은 “혁신도시역 문제는 지금 당내에서 싸우고 부처를 압박하면서 조용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정작 혁신도시역 신설을 막기 위해 현역시장과 민주평화당 대표는 그 어떤 실질적인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띠만 두르고 구호만 외치는 것으로 구태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은 익산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민주당은 오직 결과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익산 KTX 혁신도시역 신설 문제를 시작으로 익산시장 선거가 중앙 정치권의 싸움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 민주당과 평화당 당대표등 중앙당 핵심인사들은 익산에서 총력전을 전개하는 등 익산시장 선거가 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평화당 정헌율간 경쟁이 아닌 당대 당 싸움 성격으로 변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익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의 전북 발전론과 평화당의 여당 견제론이 부딪히는 형국”이라며 “익산 KTX 혁신도시역 신설문제도 누가 해결 능력이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혁신도시역 신설 문제는 민주당과 평화당 입장이 모두 같기 때문에 결국 누가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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