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군산공장의 표어
GM군산공장의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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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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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대우 차 중심의 세계경영 선포를 하고 동유럽,아시아등에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인수합병을 통한 자동차 생산기지를 확장해가는 대우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중.대형차를 생산해오고 있는 gm의 "잭 스미" 회장었다. 소형차 중심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대우와 손잡으면 국제적 경쟁력이 강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확신한 gm회장이 손을 내밀었다.

 ▼ 1998년imf가 터지면서 부도위기를 맞은 김우중회장은 "잭 스미스" 회장과 70억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 협상을 벌였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부도위기를 수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다. 달러 한푼이 아쉬울 때 미국의 큰 자동차 기업인 gm의 투자소식은 가뭄의 단비로 크게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의 기업가치가 떨어지면서 외자유치는 실패로 끝나고 만다. 2002년 gm은 공중분해된 대우차를 불과 4억달러의 헐값에 인수한다. 1997년."누비라"를 첫 출시한 대우차는imf를 맞으며 대우 이름이 사라진다. gm군산공장은 2002년 "gm 대우"에서 2011년 "한국 gm"으로 회사명이 바꿔지고 한 때 27만대 자동차를 생산.수출 효자 노릇을 해왔다.

 ▼ 지난 2월13일 군산공장 폐쇄 계획 발표 3개월 여만인 지난달 말 1997년 국내에 마지막으로 군산시 오식도동에 세워진 한국gm 군산공장이 22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이다. 사람도 차도 떠나 주변은 삭막하기만 하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 외벽에 써붙인" 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표어를 보면서 겨우 20여년만에 문닫은 그들에게 마치 사기당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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