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뉴스 자치행정 오피니언 포토ㆍ동영상 스포츠ㆍ연예 사람들 보도자료
사설
모악산
데스크칼럼
기자시각
정치칼럼
전북시론
경제칼럼
프리즘
시시각각
아침의 창
세상읽기
도민광장
특별기고
독자투고
독자기고
사회칼럼
 
> 오피니언 >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정동영·이용호 의원의 같은 행보, 다른 시각
순창=우기홍 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2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google_plus 네이버밴드 msn
 민주평화당 정동영 국회의원은 순창 출신이다. 지난 1996년 전주 덕진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한 후 현재 4선이다.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다. 통일부장관은 물론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의 중요한 자리를 대부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원·임실·순창군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현재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이다. 남원 출신이다. 제20대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다. 애초 정동영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동료 의원 대부분이 자리 잡은 민주평화당에 합류하지 않고 현재 무소속을 고집 중이다.

 이들 두 의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순창을 찾았으나 그 배경에 대한 순창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각기 다르다. 실제 정 의원은 순창읍 재래시장일인 지난 26일 순창을 찾아 같은 평화당 홍승채 순창군수 후보의 지원에 나섰다. 또 홍 후보의 선친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당선시키기 위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정 의원의 지역구는 ‘전주시 병’이다. 지역구도 아닌 순창을 찾은 배경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며 같은 당 소속 출마자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정 의원의 순창 행보에 앞서 지난 16일 홍승채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한 사람인 A씨가 이 의원과 관련해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순창 정치권과 유권자들에게 화제다. A씨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이용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했다는 평을 받는 인사다.

 그는 ‘존경했던 이용호 의원님’이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원님을 알고 지낸 시간도 10년 세월이 훨씬 지났다”라며 “특히 저에게 형님이라고 호칭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도 했다”란 인연을 내비쳤다. 이어 “하지만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도리가 있어야 된다”고 밝힌 후 “아무리 2년 후의 선거가 급하고 불안해도 한 때는 의원님 본인의 입으로 청산의 대상이라고 했던 사람과 손잡고 가고자 하는 것이 의원님 생각이고 한국정치의 현실이라면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심정을 이어갔다.

 특히 A씨는 “지난번 순창 방문시 저희들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피눈물을 삼키며 의원님께 부탁을 했었고 또한 믿었다”라고 밝히며 “도와주지는 못해도 쪽박은 깨지 말라는 부탁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쪽박을 깨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또 “의원님을 믿고 정치적 몸부림을 쳤던 임순남 지역의 수많은 선후배 정치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느냐”란 의문도 덧붙였다. A씨는 “한때는 존경도 했고 지지도 했던 연민의 정을 내려놓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페이스북 내용만 보면 이 의원에 대한 서운함이 가득하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 의원이 한때는 청산의 대상이라고 했던 인사와 현재(6.13 지방선거) 함께 한다는 내용으로 추측된다. 즉, 특정 출마자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판단이 너무 다르다는 대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니면 이 의원의 처지에서는 특정 인사에 대한 판단을 같지만, 자신의 다음 선거를 위한 고육책일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물론 A 씨의 글이 이 의원에 대한 평가의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중앙 정치권의 중진인 B 의원은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위해 일하지만, 정치인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일한다”란 신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B 의원의 생각은 재차 의원직에 도전하는 처지에서는 꼭 현실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 ‘국회의원은 선거에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란 말이 B 의원의 신념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만큼 역동적이어서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의 심정 변화는 그에 맞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 명분이 지역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으면 현역이란 명함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인의 꿈을 접거나 또는 재기의 어려운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정치가 어렵다.

 순창=우기홍 기자


<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순창=우기홍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google_plus msn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베스트 클릭
1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 발표
2
송하진 전북도지사 군산 화재현장 방문
3
호재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부정적
4
전주 효자4동과 5동 분동, 혁신동 신설
5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막 내려
신문사소개기사제보독자투고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편집 : 2018. 6. 20 21:47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벚꽃로 54(진북동 417-62)  |  대표전화 : 063)259-2170  |  팩스 : 063)251-7217  |  문의전화 : 063)259-217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북 가 00002   |  등록일 : 1988년10월14일  |  발행인, 편집인 : 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상기
Copyright 2011 전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omin.co.kr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