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아남자 망자 외제차 훔친 30대 기소
홀로 살아남자 망자 외제차 훔친 30대 기소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5.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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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과 극단적 선택을 하고 홀로 살아남자 망자의 외제 승용차 등을 훔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2부는 23일 자살방조와 절도 등의 혐의로 홍모(3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전주시 덕진구 아중저수지에서 A씨와 함께 저수지에 투신한 뒤 혼자 헤엄쳐 나와 A씨의 BMW 승용차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홍씨는 지난 3월 초 SNS로 만난 A씨와 함께 미리 저수지를 물색한 뒤 투신했다.

 하지만, 홍씨는 헤엄쳐 교각 기둥을 붙잡고 나와 목숨을 건졌다. A씨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숨진 채 발견됐다.

 홍씨는 “우연히 혼자 살아남았고 시내로 나가려면 차가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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