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36회에 걸쳐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유통과 마케팅, 농업정책 등을 알리는 강소농반 교육을 한 바 있다. ‘꽃길을 걷는 농부’는 이 가운데 15 농가가 참여해 만든 자율 모임이다.
특히 이들은 매월 정기모임과 임시 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브랜드 작업과 자체 로고도 제작했다. 또 참여자들의 꾸러미 상품과 공동 생산품도 활용할 예정이다.
더욱이 이들의 꾸준한 역량강화 노력도 돋보인다. 실제 구성원들은 강소농 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페이스북 교육은 물론 블로그 교육에도 나서는 등 역량을 강화 중이다. 이와 함께 공동사업으로 지역 특산물인 베리류와 약초를 이용한 쌀국수 가공을 계획하고 있다. 오프라인 공동 판매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는 개별농가 생산품을 사 지역학생들에게 기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올해는 농촌진흥청 ‘강소농대전’에도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들도 지난 18일 컨설팅을 위해 이 모임의 대표인 자연다울수록 최성철(43)씨의 야생화농장을 찾아 활동방향과 농장 운영방법 등에 대해 컨설팅을 하는 등 힘을 보탰다. 순창군도 자체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성철 대표는 “순창군이 운영하는 강소농반을 통해 다양한 기술과 변화하는 농업 트랜드를 배웠다”라며 “앞으로 지역의 농업경쟁력을 대표 모임으로 발전시키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