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조속 지정 기대
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조속 지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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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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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라북도의 청사진이 나왔다. 전북도는 지난주 ‘전북 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연기금·농생명 특화 금융도시 육성방안을 확정했다. 전북금융타운 연구용역은 전북혁신도시를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북도 차원의 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전북의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전북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서는 연기금·농생명 기반 금융혁신 인프라 구축, 금융기관 유치를 통한 자생적 금융타운 구상,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전북도가 추진할 핵심 사업으론 전북금융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전북혁신도시 기금운용본부 옆 3만여㎡의 부지에 2,300여억 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전북금융센터는 금융회사 관련 산업 유치 등 전북 금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핵심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전북 금융타운 육성의 핵심사업인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현재 혁신도시 내 금융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2,3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이 선결과제이다. 전북도는 그동안 금융센터 조성 사업 추진체계, 재원조달과 관리·운용방안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금융센터를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도의 자체 사업비론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확보가 관건이다. 서울과 부산시는 민간 금융기관 등이 공동출자하는 방식으로 금융센터를 건립했다.

 전북금융센터 건립은 전북도의 의지와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정부의 선도적인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부가 제3 연기금·농생명 금융중심지 지정을 서둘러야 전북금융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 수립 및 추가 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진행중에 있다.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과 조성 기본계획에 금융센터 건립 등을 명시하고, 정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확보와 관리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제3의 연기금·농생명금융도시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조속한 지정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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