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관심이 전북교육을 바꾼다
유권자 관심이 전북교육을 바꾼다
  • .
  • 승인 2018.05.1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지방선거 하루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다음 날에는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은 특정 정당의 지지도가 높은 일당 독주 선거구도 속에서 투표 참여마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면 달라질 수도 있으나 현재로선 역대 최저 투표율을 우려할 상황이다.

 6.13 지방선거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이끌 대표자를 뽑는 선거다. 지방자치 선거는 많은 후보가 출마해 밑바닥으로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이해관계 등이 얽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교육자치를 이끌 교육감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상황이다. 교육자치는 지방자치의 틀 안에 있으나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살리려고 일반행정에서 분리·독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별도의 교육감 선거를 시행하고 있다. 정당 공천을 배제함으로써 정치적 입김을 차단하고 교육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그만큼 교육감의 권한과 책임이 크며 교육감 선거가 중요한 이유다.

 전북 교육의 수장을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는 7명의 후보가 나와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 유권자들이 깊은 관심을 두지 않는 한 7명 후보 모두를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 선거공보를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하면 후보의 이력과 정책을 알 순 있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두지 않으면 현명한 선택을 하긴 어렵다.

 전북 교육행정은 그동안 학생인권 강화, 소통과 공감, 교육부와의 대립, 기초학력 미달 등으로 논란이 컸다. 교사, 학부모 등 여러 교육 주체들도 전북교육 행정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후보들에게 여러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학생 교사의 인권 상생보장, 학력신장, 사교육비 절감 등의 요구가 많다. 후보자들도 인권중심 학교자치 실현, 안전한 학교,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공약과 인물을 잘 살펴보고 적합한 후보를 찾아 선택해야 학생들이 행복하고 우리의 장래가 밝다. 깜감이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큰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