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교통사고 증가 예방대책 시급
무면허 교통사고 증가 예방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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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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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과속, 신호위반은 물론 무면허 운전 등 거리의 무법자들이 여전하다. 특히 사망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훨씬 높은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의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가 7백여  건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233건이나 발생하는 등 매년 2백여 건이 훨씬 넘게 발생, 1천여 명 가까이 다치고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불과 4개월여 동안 63건이나 발생해 80여 명이 크게 다치고 8명이 숨졌다. 무면허 운전자들 대부분이 20세 이하로 미성년자들이라고 한다.

 국회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도 20세 이하 무면허 운전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김제 황산동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충돌로 2명의 10대가 사망한 교통사고도 면허도 없는 청소년이 서툰 운전으로 빗길에서 중심을 못 잡으면서 참변을 당한 것이다. 문제는 무면허 운전자 적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의 경우 외관상 나타나기도 하고 단속에 의해 적발이 가능하지만 함부로 운전면허 소지 여부를 단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교통사고나 위법사항이 발생했을 때 확인절차 과정에서 면허 소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늘고 있는 큰 요인은 최소한 차량 한 대 이상 보유한 가정이 늘고 있어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차량에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가정에서 먼저 주의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무면허 운전에 대한 위험성 등을 가르치는 예방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교통사고는 자신의 피해는 물론 남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올바른 교통문화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무면허나 과속·신호위반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무법자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는 없고 제 이익만 생각하는 치졸한 사람들로서 처벌도 보다 무거워야 한다. 이처럼 우리들이 다니는 거리를 오늘도 살인 흉기들이 달리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온몸이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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