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0리길’ 우리나라 대표 자원 육성 시동
‘전북 1000리길’ 우리나라 대표 자원 육성 시동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5.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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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1천년 전북 100리길 <2>
전북도는 14개 시·군의 생태·역사·문화가 담겨 있는 걷기 좋은 44개 길을 ‘전북 1000리길’로 선정해 해안, 강변, 산들, 호수의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생태관광과 연계한 인문학적 힐링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고 전북 자존의 시대에 걸맞은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가 목적이다. 이를 위해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도민들이 직접 전북 산하 명품 1000리 길을 걸으면서 문화유산을 느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힐링 여행지 만들기가 시작된 것이다.
 ◆ 걷기 붐 조성으로 1000리길 명품화 시동

전북도는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전북 1000리길 중심의 걷기 붐 조성 및 길 디자인과 홍보·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청 전 청원 및 유관기관 걷기행사, 전라도 정도천년 기념 걷기행사, 시군별 축제와 연계한 걷기행사, 민간단체와 연계한 길 동호회 초청 걷기행사, 인접 지자체 방문 걷기행사 등을 통해 걷기 붐 조성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노선 및 편의시설 정비, 회귀노선 개발, 안내체계 구축,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걷기 좋고 스토리가 있는 길로 전북 1000리길을 디자인화에 나선다. GPS정보를 기반으로 통합 안내지도 및 가이드북 제작과 전북 1000리길 홈페이지 구축, 주요 코스 관광상품 개발, 길 해설사 양성, 교통수단, 먹거리, 주변 관광자원 연계할 수 있는 정보체계도 구축했다. 이후 페이스북, SNS, 신문 방송 기획보도 등 전북 1000리길 집중 홍보·마케팅 역시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 1000리길 안내 지도 제공

전북도는 전라도 천년 전북 1000리길의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안내지도를 제작해 도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북 1000리길 안내지도에는 GPS정보를 기반으로 전북 44개 노선 405km의 코스별 주요경로 및 탐방시간, 교통편, 안내시설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다. 시군별로 3~4개의 주요 노선에 대한 주요 특징들과 걸을 때 주요 관람 포인트 등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어,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1000리길 안내지도는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포켓형, 접이식으로 제작됐으며 도청 민원실을 비롯한 시·군 민원실, 관광안내소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전북 1000리길 안내지도 제작을 시작으로 5월에는 1000리길 어플을 제작·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이 어플은 핵심노선을 위주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의 재미를 알려주는 가이드북과 실시간 현위치 등 GPS기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홈페이지 내 e-book 등을 통해 전북 1000리길에 대한 정보 등의 제공과 SNS 등을 통한 안내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강화된다.

 ◆ 1000리길과 올레길의 만남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3월 제주 올레길 일원에서 ‘전북 1000리길과 제주 올레길’의 만남 행사를 개최하고, 두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군산공항 제주노선 오전 증편이 시작되면서 일일생활권이 완성, 전북 1000리길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들은 비행기에 직접 탑승해 제주도에 도착, 올레길 17코스(이호테우 → 도두봉)를 걸으며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이들은 전북 1000리길의 발전과 탐방 활성화를 기원하는 1000리길 깃발 흔들기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1000리길 알리기에 집중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북 1000리길의 탐방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과 타 시도와의 교류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탐방객들 편의 증진과 체계적인 안내시스템 구축을 위해 안내지도·가이드북을 상반기 중 제작하고, 길박물관 건립 추진 등으로 전북 1000리길 생태·문화·역사 홍보와 탐방 정보 제공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전북 1000리길 동호회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전북 1000리 길 동호회’(회장 이승복 환경녹지국장)가 지난 2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북 1000리 길 동호회는 도청직원 70여 명으로 구성됐다. 동호회는 전북 1000리 길을 직접 다니면서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전북인의 자존감을 살리고 전국에 널리 알려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군별 축제·체험행사와 연계한 걷기행사 등에 참여하여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탐방객들이 전북을 많이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 1000리 길 주변의 생태·역사·문화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탐방상품 개발과 운영을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추진하며, 탐방 편의성 증진과 체계적인 안내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작된 종합 안내지도, 가이드북 배포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동호회는 전주 건지산 길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복 동호회 회장은 “청원 걷기 동호회의 창립을 계기로 전북 1000리 길 활성화에 솔선수범하고자 한다”며 “걷기 붐 조성과 전북 1000리 길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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