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북한 선수단 초청’ 결의안 제출
‘전국체전 북한 선수단 초청’ 결의안 제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5.08 1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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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10월 전북 개최…한반도 평화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간 교류와 협력, 화합을 위한 한반도의 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전북도에서 북한팀의 참여를 추진한 이후 정치권, 정부 부처에서 전방위적으로 힘을 보태면서 전북이 전국체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의원 31명은 8일 오전 ‘전국체전 북한 선수단 초청’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원내 대표가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오는 10월 12일부터 전북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 (장애인) 체전에 북한을 초청해 참가토록 한다는 게 결의안의 골자다. 남북한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특히 결의안에는 올해 전국체전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제2의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지원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북한이 적극 협력하는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배숙 대표는 “전국체전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전국단위 첫 축제인만큼 남북한 교류와 협력, 화합을 위한 축제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결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0일 전북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전국체전 북한팀 초청 의사를 밝힌데 이어 지난 4일 통일부장관을 만나 의안을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추진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민주평화당 소속 국회의원 14명과 더불어민주당(9명), 정의당(2명), 바른미래당(3명), 민중당(1명),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 등 여야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전북체전에 북한팀 초청을 원했던 전북도는 정치권의 지원 사격에 힘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달 문체부에 도의 입장을 전달한 데 이어 대한체육회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제99회 전국체전 운영위원회에서도 오는 17일 임시회를 열고 건의서를 채택, 대한체육회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인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북한팀의 전국체전 참여 문제는 일단 대한체육회에서 우선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며 “추후 통일부, 적십자 등 부처와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체육회 역시 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최형원 사무처장은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이 초청된다면 전국체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체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전체적인 종목 출전이 어렵다면 일부 종목이나 상징적인 종목에 제한적으로 출전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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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8-05-09 08:08:33
북이 지방대접 받으며 참석 하려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