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자회견에는 장병원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영화 <노나>의 카밀라 호세, <우리의 최선> 알레한드로, <겨울밤에> 장우진, <굿 비즈니스> 이학준, <파도치는 땅> 임태규 등 5명의 감독들이 참석해 경과 보고 및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밀라 호세 감독은 "이번 영화 <노나>에서는 무정부주의적인 여성 전사에 관한 기이한 드라마를 다뤘다"며, "남미에서 왔는데 정반대의 지역인 한국에서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파도치는 땅>에서 연출을 맡게 된 임태규 감독은 "주인공의 아버지는 납북됐던 어민으로 설정하고 남쪽으로 와서 간첩으로 몰리고 옥살이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며, "국가 폭력이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전작 <폭력의 씨앗>과 다른 형식의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의 경과 보고를 통해 "올해 5편의 작품을 하게 됐는데 두 편은 국제 프로젝트로 이뤄졌고, 나머지 세 편은 국내 프로젝트로 진행했다"며, "다른 영화제에서 수상 등에 좋은 성과를 냈던 영화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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