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층 타워 건설, 뜨거워진 시민반응
143층 타워 건설, 뜨거워진 시민반응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5.07 15:26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점화된 대한방직 부지개발 ②
 # 적극적으로 개발을 해라…전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무조건 반대만 하는 어리석은 짓(때문이다). 이제는 하지 마라…앞으로 이대로 가다간 전북은 사라진다. = 네티즌 ‘전북’

 # 벌써 걱정이 앞선다. 이곳은 출퇴근 시간대 대표적 정체구간이다. 여기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진다면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각해질 것은 뻔한 일이다. = 네티즌 ‘효자동사람’

 # 전주시민으로서 전주에 143층 규모 타워 건설 적극 찬성이다. 이만한 일자리 증가가 있는가? 좋은 효과가 있으면 나쁜 점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본다. = 네티즌 ‘전주시민’

 # 대한방직 자리는 일반 공업지가 아니다. 십 년 넘도록 특혜시비로 얼룩져 손도 대지 못한 곳이다. 부지를 산 업체의 주장대로 진행은 위험하다. 부지의 특수성을 감안해 철저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해야 한다. = 네티즌 ‘전주인’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찬반양론 논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개발찬성’ 쪽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주)자광측은 ‘대한방직 부지-143익스트림 타워 복합개발’ 계획안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전격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일방적인 애드벌룬 띄우기 식’ ‘이슈 띄우기 식’이라며 비판했다. 현재도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하루빨리 공사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조속한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전주에 143층 대한민국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면 유발 경제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하루속히 개발사업에 대해 철저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자광측의 일명 ‘이슈 띄우기’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공사기간 3만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는 일자리를 갈망하는 청년들에겐 큰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시설완공 시 월 5000여 명(연 6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전주를 새만금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메카가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시민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143익스트림 타워 복합개발은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어우러진다면 연간 2조 원 규모의 소비지출이 가능하다는 자광측의 분석자료도 비록 추정치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자광측은 “사업관련 대관업무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할 것이며, 시민, 지역 업체와 동반성장이 되도록 인력, 장비, 자재, 기술 등 협력업체는 자격을 갖춘 지역업체로 50% 이상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현재도 대한방직 앞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정체현상으로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대표지 중 한 곳이다. 여기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질 경우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제론이 맞서 있는 형국이다. 또 서부신시가지 난개발로 인한 전주 도시계획의 기본틀이 무너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시민들의 찬반 격론에 휩싸인 대한방직 부지개발은 전제조건이 있다.

 현재 공장부지를 용도 변경해주면서 제기되는 특혜의혹을 잠재울 만한 정당한 개발이익 환수나 기부채납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지역사회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점이다.

 자광이 지구단위계획(안)으로 최근 전주시에 접수한 사전협의 계획서도 도시개발 사업으로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부분적으로 부지를 떼어 팔아넘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김종엽 과장은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자칫 무산될 경우 지역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절충해 인허가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며 “용도변경 외에도 교통문제와 인구과밀화, 난개발 문제 등 앞으로 마련돼야 할 대책이 많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부안 2018-05-09 07:07:10
제대로만 된다면 전주의 랜드마크가 될 거라 확신한다. 전북도민의 이름을 도용하여 뭐든지 반대만 일삼는 단체는 각성하라. 대다수의 전북도민은 수도권의 대도시가 무척 부럽다.
공우 2018-05-08 07:51:25
유치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난한 전주 -언제까지 중소도시로 머물러 있을껀데?
불비한 부부은 시 도에서 적극적으로 해결 해 가면서 유치 해야 한다.
전주가 발전해야 전북이 산다.
전주인 2018-05-08 10:21:54
반대를 위한 반대는 이제 그만합시다.
진정으로 전주를,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결정할 때다.
의견은 냉철하게,
결정은 민의를 하나로 겹집하고
추진은 강력하게 합시다.
이제 대한방직 부지도 어떤 형태로든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 생각한다.
전주사람 2018-05-08 11:24:40
언제까지 자식들 일자리 없어 타지로 머슴살이 보낼건가? 개발합시다. 시민단체도 협의회의 참석하여 의견 발표하고 서로 협의하여 개발합시다. 자광이 기부하기로 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네요. 기자님! 자광이 기부하기로 한 내용도 기사화해서, 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정보공유하고 부족한 것있으면 요구합시다. 서로 머리 맞재고 줄것 주고 받을 것 받고....개발합시다.
호남인 2018-05-08 11:58:08
하시지요 지금까지 반대해서 잘 된일이 뭐가 있습니까
김제공항 만들었나요? KTX 전북역 만들었나요?
전주 완주 통합했나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됐나요?
교통문제요? 그것은 전주시가 투자를 안한거고요
교통체계를 바꾸면 지금보다 훨씬 개선될 문제지요
환경. 녹지문제 전주를 둘러쌓인게 온통 산지이지요
주변 산지를 잘 가꾸면 그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진 도시는
전주 말고 어디 있습니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