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신' 나야 나!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 신' 나야 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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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동연 영화 '신과함께' 제작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일명 ‘빅 맨’(big man)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주말 전주시 고사동 전주시네마타운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를 제작한 원동연 영화 제작자가 영화 제작의 후일담을 관객들과 나누는 전주씨네골든마우스 행사가 열렸다.

 전주영상위원회가 봄날의 전주에서 듣는 영화이야기로 원동영 제작자를 초청한 것. 

 원 제작자는 ‘척하면 척’ 배우 캐스팅부터 영화 제작 아이템까지 감이 살아있는 잘 나가는 영화 제작자 답게 이날 현장에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스오피스 1,420만명이라는 역대 두 번째 최고 관객 동원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는 원작의 웹툰처럼 잘 만들어진 각본과 컴퓨터 그래픽, 배우들의 환상 조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원 제작자는 “평소에 웹툰을 꾸준히 보고 이는데, 대중들의 소비 성향이 강한 장르라서 인기를 끌면 영화로도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며, “영화 ‘신과 함께’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대중들이 92퍼센트가 호감을 느낄 정도로 성공이 예약된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특히, “웹툰 ‘삼단합체 김창남’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가 대안으로 생각해낸 것이 ‘신과 함께’로 방향을 돌리게 됐다”며, “영화 ‘신과 함께’는 이야기 구조, 판권 등 모두가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원 제작자는 “사실 김향기가 맡은 배역은 설현 씨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김향기가 역할을 잘 소화해줘 대학 등록금도 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영화 지망생들에게 그는 “과거 영화일을 계속해서 43살이라는 나이에 돈을 벌긴 했지만 95퍼센트가 돈을 벌지 못하는 곳이 영화계”라면서, “꿈이 하나일 필요는 없지만 계속 그 길을 가고 싶다면 포기하지 말고 꿈을 간직하라 말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배우 정우성
 한편, 지난 주말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거리 내 전주돔 라운지에서는 영화 ‘강철비’의 주연 배우 정우성과 양우석 감독이 관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화제의 ‘시네마, 담(談)’ 코너를 통해 야외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우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관객들을 전주에서 뵙게 되어 반갑고 기대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 앞에 자리 잡은 여성 관객들은 환호성을 외치며 손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남 배우를 렌즈에 옮겨 담기 바빴다. 

 배우 정우성은 “남북 정상회담 당시 지도자들의 모습이 다정하여 보기에도 좋았다”며, “앞으로 전쟁이 없는 남북 평화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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