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로 넘어간 동백대교 준공 테이프 커팅
민선 7기로 넘어간 동백대교 준공 테이프 커팅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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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3선 임기 만료를 앞둔 문동신 군산시장에게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완공을 목전에 두고 민선 7기로 넘어간 동백대교 준공 테이프 커팅이 손꼽힌다.

‘동백대교’는 전액 국비 2천372억원이 투입돼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 3.185km를 폭 20m·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교량 왼쪽에는 드넓게 펼쳐진 서해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도록 군산에서 장항 방향으로 인도(人道)가 개설된다

‘동백대교’는 2008년 착공했으며, 2018년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기간으로 보면 충분했지만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애초 준공이 2013년이었으나 보상 작업 지연, 사업비 조달 차질, ‘154kv 지중선로 이설’ 등 이런저런 문제가 겹쳐 결국 올 연말이나 완전 개통이 가능해졌다.

 한때 부분 개통도 시도됐다.

 지난해 군산 시내 방향과 장항읍 구간 개통이 추진됐으나 교통혼잡과 보도폭 축소로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무산됐다.

특히, ‘동백대교’는 단순히 군산과 서천을 잇는 다리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백대교 개통은 금강을 끼고 행정 구역 상 도명(道名)이 다른 데다 금란도 개발 등으로 이해관계 충돌로 불편한 기류가 잔존한 양 지역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 지역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2015년 재개돼 양 지역의 화해와 협력, 상생을 견인하고 있다.

해마다 두 차례씩 군산과 서천을 오가며 협의회를 통해 실질적인 공동의 이익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군산~서천 광역시티투어 버스가 운행중이다.

버스를 타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옛 세관·옛 조선은행·부잔교 ·진포해양테마공원,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한산모시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개발됐다.

 동백대교가 군산과 서천이 가깝고도 먼 어색한 이웃이 아닌 진정한 동일문화권 내 동질감을 느끼며 상호 동반 발전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군산과 서천군간 화합과 상생, 공동번영을 강조한 문동신 시장에게 동백대교는 남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며 “임기 내 개통할 수없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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