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김제교육지원청과 김제시는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교육 주체정립 및 지역 교육 발전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중심으로 교원 연수, 마을 만들기 교육, 벽골제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하게 사업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이번 ‘박물관 지역사회교육 협업체계 구축’은 벽골제 농경문화박물관이 박물관 사회교육 프로그램(김제 정체성 교육)을 제공하고, 김제교육지원청이 이를 지역사회교육사업으로 수용해 유·초·중·고 사업 및 학부모와 교원사업으로 연계하는 협업모델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교육지원청이 지역 정체성 교육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실현하고자 지속가능한 협업의 틀을 마련하고 실행 구조와 실천계획을 수립시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박물관 사회교육프로그램은 벽골제 단지 내 4개 박물관 및 아리랑문학마을 전시관람 및 학습지 활동, 김제교육지원청 교원 교육 및 연수, 박물관과 함께 만드는 지역 교과서, 김제 마을교육 만들기, 자유학기제 및 진로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제교육지원청은 첫 프로그램으로 5월 중순 관내 학교 교원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내 초중고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벽골제의 역사와 학교 교육과정의 융합교육을 위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초등학교 3~4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지역화 교재 수업을 위한 지역의 역사문화 탐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관내 원어민 교사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해 벽골제의 세계화와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계획이다.
김효순 교육장은 “이번 협약식은 김제마을교육의 기반을 조성하는 초석이며, 향후 각종 민관기관의 김제교육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견인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