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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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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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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일본에서 유명한 고고학자의 구석기 유물 사기행각이 드러나 큰 소동이 벌어졌다.

▼구석기 유물발굴 단장이라는 학자가 몰래 석기(石器)를 땅에 묻어놓고 발견한 것처럼 속임수를 쓰다가 한 언론의 추적으로 들통난 사건이다. 구석기 유물발견 실적이 없자 초조한 마음에 저질렀다는 변명이었다.하지만 이런 유사사건이 한두건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일본 고고학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고고학자의 강박관념에서 빚어진 이사건이 아니더라도 일본인들의 역사 날조등 버릇은 고질적이다.그만큼 일본인의 역사 콤플렉스가 얼마나 뿌리깊은가를 짐작케 한다. 역사를 억지로라도 입증해서 민족의 자긍심으로 연게시키려는 유치한 발상은 열등감의 발로다.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1천7백여km 떨어진 곳에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오키도노리라는 조그만 암초가 있다. 독도와는 비교도 안되는 아주 작은 암초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콩크리트로 장벽을 쌓아 "섬"이라고 우기기도 한다.

▼이런 정신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웃을 둔 우리가 불행하다. 최근 남북정상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하는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가장 당황하는 게 일본이아닌가 싶다. 아베 일본 수상은 남북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 그림을 그리고 평화를 다지고 있는 엿적인 마당에 끼지 못하고 "닭쫓던 개 지붕 처다보는 꼴"신세다. 비핵화 보다 자기네 국민 납치문제에 만 매달리는 어정쩡한 태도에 "저팬페싱"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그러다보니 초조한 마음에서인지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국빈 만찬에 내놓은 독도새우 매뉴에 시비를 걸더니 이번 남북정상 만찬식탁에 올려진 망고 무스에 수놓은 한반도 지도를 놓고 항의하는 치졸함을 보였다. 이런 일본의 반응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면서 일본을 잊혀질까 우려하고 있다며 디저트 메뉴에 까지도 불안해 하고있는 일본을 꼬집었다. 일본은 아직도 제국주의 황국사관(皇國史觀)의 비뚤어 진 역사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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