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수원 꺾고 8연승 질주
전북현대, 수원 꺾고 8연승 질주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4.29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현대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물리치고 리그 8연승 질주와 함께 선두 자리도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현대는 이날 승리로 수원 삼성과의 승점도 7점 차이로 격차를 더 벌렸다.

전북현대는 이날 고공폭격기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승기와 임선영, 이재성이 뒤를 바쳤다.

특급 도우미 손준호와 캡틴 신형민이 상대 공격 루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공수를 조율했으며 국가대표급 포백 최철순, 김민재, 최보경 이용이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일진 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현대는 전반 초반부터 좌우측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고 수원은 역습을 감행하며 전북에 맞섰다.

팽팽하게 흐르던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13분 전북현대 이승기의 한방으로 깨졌다.

전북현대는 수원 진영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이승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공격에서 전북현대는 날카로운 좌우 크로스로 수원 문전을 위협, 이재성이 결정적인 헤딩슛 기회를 맞았지만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선취골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전북현대는 전반 18분 수원 바그닝요가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하자 수원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쳤다.

이어 수원 삼성 장호익도 전북현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으려다가 무리한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확실한 숫적 우위를 점한 전북현대는 전반 25분 좌측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수원 골문 위를 살짝 벗아났다.

후반 들어서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라이언킹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전북현대는 후반 중반까지 이동국과 김신욱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하면서 수원 삼성을 유린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면서 추가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후반 18분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을 빼고 아드리아노 최전방에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수원 삼성 문전 앞에서 아드리아노와 2대1 패스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교체 투입한 이동국과 아드리아노가 추가골을 합작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한번 빛을 내는 순간이었다.

전북현대는 후반 40분 수비수 최보경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K리그1 최강 전북현대는 수원 삼성과의 승점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 질주에 가속도를 붙였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