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앞둔 송재영 이사장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앞둔 송재영 이사장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4.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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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시절 임실 오수장터에서 우연히 구경했던 국악공연에 빠져 고등학교 때 부터 판소리를 전공하게 된 인연으로 대사습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세상으로부터 명창이란 이름을 얻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대사습 총회에서 전임자의 잔여임기 1년을 채우고 새로운 이사장후보로 단독 출마해 신임이사장에 추대된 송재영(57) 이사장은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앞두고 다른 때보다 감회와 감동이 더 크고 새롭다”며 “올해 전국대회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이사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여러 가지 경과를 거치며 다시 복원된 대통령상의 의미는 보존회는 물론 전라북도민과 전주시민 그리고 국악계 전반부에 걸친 기쁨이고 경사다”며 복원을 위해 가장 많이 노력해준 전주시행정과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사습놀이의 기원은 조선조 숙종 대에 마상궁술대회 영조대의 물놀이와 철종후기의 판소리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해 사습이라고 했다가 영조 8년 전주의 지방재인청(신청)과 가무 대사습청의 관장 하에 전주시 (당시 전주부)일원에서 최초로 개최된 후 연례행사로 실시됐다.

이 대사습놀이에서 장원한 명창들은 각각 벼슬을 제수 받고 어전광대가 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정조 순조 때까지 계승되어오다가 일제 때 중단된 것을 지난 1974년 전통예술에 뜻을 둔 인사들이 주축이 돼 대사습놀이보존회를 발족시키고 1975년 9월21일 제1회 대사습놀이 대회가 처음 열리게 돼 다음달 44회 대회를 앞두고 있다.

송재영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와 관리로 대사습놀이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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