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경제지도’ 서해선 철도망 구축해야
‘한반도 신경제지도’ 서해선 철도망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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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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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 정부는 27일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문점 선언’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도로의 연결·현대화 사업을 적시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을 동해권·서해권·접경지역 등 3개 벨트로 묶어 개발하고 이를 북방경제와 연계해 남북이 동북아 경제협력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선 남북 철도망 구축사업이 선결과제이다.

 남북 철도연결은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동해선과 서울~개성·평양~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사업이 우선하여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끊겼던 남북 철도는 다시 이어지고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러시아와 유럽으로 달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본격적인 남북 경협 시대를 대비해 전북지역도 서해안 철도망 구축사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의주~평양~서울을 잇는 신경제지도의 서해권 벨트가 인천~새만금~목포로 연결돼 전북 새만금이 동북아경제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북철도망 연결사업으로 목포~새만금~인천~신의주를 연결하는 서해안선 철도망 구축사업이 시급한 이유다.

 서해안 지역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환황해권 삼각 축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엔 새만금이 있다. 목포와 새만금~인천~신의주를 거쳐 중국·러시아를 통해 유라시아 철도로 유럽이 연결되면 새만금 지역은 유럽·아시아 대륙의 물류 전초기지로 부상할 수 있다. 문 정부의 신경제지도 구상과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대비한 서해안 철도망 건설은 한반도 신성장동력의 확보는 물론 전북 새만금지역 발전을 주도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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