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도둑잡기 쉬운 나라’는 옛 말이 되어버렸다. 우리 주변에 설치된 CCTV는 참 많지만 평균 10개중 5개는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거나, 기계의 노후화로 인해 사람의 형체만 간신히 보일 뿐인데다가 자동차의 번호판의 큰 글씨 조차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CCTV영상만이 유일한 단서가 될 때 무용지물이 되며 초동수사가 힘들어지고, 최악의 사태로는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다. CCTV도 기계인지라 4계절을 눈과 비 각종 궂은 날씨를 버티다 보면 수명이 단축되고 성능(화질, 해상도)이 저하될 수 있다. 설치한지 오래되었거나, 작동이 되지 않는 CCTV를 방치하지 않고 하루빨리 교체하여 만약의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점검을 하며 또 한 가지 확인해야할 사항은 ‘녹화되고 있는 CCTV의 시간과 현재시간이 일치하는가.’ 이다. CCTV분석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CCTV가 현재시간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 수사의 또 하나의 어려움이 된다. 주기적인 CCTV점검과 확인이 본인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의 범죄 없는 안전한 마을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하겠다.
정해인 / 군산경찰서 중앙파출소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