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한희수 집배원과 이성범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중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상황을 파악한 결과 창고에서 불이 났으며 동네주민들이 119에 신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이 집주인인 이종순(85세) 할머니께서 외출에서 돌아와 집에 사람이 있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두 집배원은 방으로 들어가 주무시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깨워 등에 업고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
이후에 119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창고 화재를 진압하고 집안까지는 화재가 확산되지 않았다. 상황이 완료된 것을 확인한 두 집배원은 남은 우편물 배달 업무를 마칠 수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이종순 할머니께서 두 집배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한희수, 이성범 집배원은 평소에도 지역주민들에게 다정다감해 칭찬이 자자했고, 우체국에서도 선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직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임실우체국 365봉사단 활동에도 적극 참여, 어려운 이웃의 장판교체, 도배 등 집안 정리 및 지역 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복지사각지대에서 수혜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을 발굴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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