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초대전 ‘극사실화(畵)’ 29일까지 전주미술관
이상철 초대전 ‘극사실화(畵)’ 29일까지 전주미술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4.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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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作 모과

 극사실화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하는 이상철 작가가 29일까지 전주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초대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 작가가 '극사실화(畵)'란 주제를 가지고 사실주의에 반하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이룬 그만의 작업 결과물들을 만나 볼 수 있게 했다.

 계명대를 졸업한 이상철 작가는 전업 작가로서, 사실화에 매진하며 한 길을 걸어왔다.

 전주미술관에서 진행될 전시에는 '자목련', '모과', '포도', '사과' 등의 정물화와 함께 인물화 등 유화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고 거친 붓 터치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대상 사물의 형태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의 작업은 붓의 터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사진처럼 표현된 기존 극사실화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은 살리되 기존의 사실화에서 보여지는 매끄러운 기교나 표현이 아닌, 작품에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묘사 기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은 마침내 짧고 거친 느낌을 간직한 그의 붓 터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사실적인 표현을 넘어서 정신적인 깊이의 세계를 그림의 내적 가치로 이끌어내게 된다.

 이상철 작가는 전시 기간 중에 25일 오후 1시부터 관람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이번 전시와 연계해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작품 속의 작업 이야기를 펼쳐 감상에 대한 폭을 넓힌다.

 전시 연계 행사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전주미술관 홈페이지(www.jeonjumuse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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