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폭거, 공천관리위원장 교체설까지
공천 폭거, 공천관리위원장 교체설까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4.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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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공천이 반민주적 폭거로 비유될 정도로 심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희승)의 6·13 지방선거 공천이 반민주적 폭거로 비유될 정도로 심각하다.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차단해야 하는 공관위와 지역위원회가 오히려 전략공천을 언급하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압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정치권내에서 현재 진행형인 도당 공관위의 행태를 언급하며 박희승 공관위원장 책임론과 함께 교체론 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 파행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게 정치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당 후보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도당 공관위의 공천은 단순히 원칙과 절차의 문제를 떠나 특정후보 찍어내기, 공개투표, 전략공천 주장 등 공천비리의 백화점으로 불릴 정도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보좌관 A씨는 18일 장수군수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4명에게 “도당 공관위에서 장수군수 경선 후보 압축을 하지 못하면 중앙당에서 공천자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주·무진장 지역위원회 공관위원도 장수군수 선거를 둘러싼 여러가지 의혹을 언급하고 모 군수 후보에게 특정후보의 전략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승 공관위원장은 장수군수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이영숙 예비후보의 공천배제를 주장해와 공관위 내부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민주당의 여성·청년·장애인에 대한 우대정책과 달리 이영숙 예비후보에게 여성가산점 25%를 포기하면 공천에 참여할 수 있다는 회유성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전북도당 공관위의 이같은 공천행태는 전남·광주 정치권과 정반대여서 전북 정치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다시한번 도민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도민의 울분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광주·전남 정치권은 민주당 중앙당이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후보를 전략공천 할 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도당 공관위의 공천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정치개혁 의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고양이앞에 생선을 맡겨놓은 꼴 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천과정을 도민에게 정확히 알려 정치인의 정치행위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문 정부처럼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당 공관위는 또 이번 공천심사에서 당헌·당규와 지방선거 시행세칙과 무관하게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공천 배제대상이 되는 등 무원칙의 단면을 보여줬다.

민주평화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라는 논평을 통해 민주당 공천 파행을 맹 비난했다.

 이날 민평당은 “민주당은 광주전남, 전북 도민은 안중에도 없다.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이 호구로 보이는가”라고 밝혔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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