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횡단보도 54곳 투광기 설치된다
전북 횡단보도 54곳 투광기 설치된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4.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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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야간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당보도 조명시설 확충에 나선다.

도는 시군에서 유동인구가 많고 사고가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54개를 추천을 받아 2억7천만원을 투입해 투광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턴 단계별로 시외 모든 지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지방경찰청 집계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전라북도 보행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312명)의 약 37%(114명)를 차지했고 이 중 도로횡단 시 사망한 비율이 61%(70명)에 달했다. 사고 시간대는 주간(06~18시)에 16명, 야간(18~06시)에 17명으로 확인됐다. 야간 통행량이 주간에 절대적으로 적은 것을 고려했을 때 야간이 교통안전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야간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좁아지는 야간에 횡단보도를 비춰주는 장치인 투광기설치를 신규사업으로 선정, 올해부터 본격 추진에 나섰다.

전북도 관계자는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겠다”며 “이번 횡단보도 투광기 사업을 시작으로 지방도 마을보호구간 설치* 등 효과가 검증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분석에서 횡단보도에 일정규격의 투광기를 설치하면 운전자가 횡단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는 가시거리가 기존 73.8m에서 115.9m로 길어지고 보행자의 좌우 살핌 현상도 역시 36%에서 58.7%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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