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채계산에 구름다리 5월 착공 청신호
순창 채계산에 구름다리 5월 착공 청신호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4.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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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적성면에 있는 채계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270m 길이의 구름다리 설치 사업을 5월 착공한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적성면에 있는 채계산에 국내 최장 규모인 270m 길이의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한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르면 오는 5월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순창군은 현재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기술자문위원회를 거쳐 공법과 자재 선정을 지난해 끝냈다고 17일 밝혔다. 또 올해는 바람의 위험도를 알아보는 풍동실험 용역까지 완료하고 현재 전북도에 원가심사를 의뢰했다. 또 전북도에서 원가심사 결과가 나오는 내달에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은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에 있는 채계산 중턱 75∼90m 지점에 270m 규모의 구름다리와 산책로, 모험(어드벤처) 전망대 1개소를 설치하는 것. 내년까지 국비 34억원을 포함해 모두 6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내년 3월이면 정식 개통할 것으로 군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채계산은 동서로 순창과 남원을 잇는 국도 24호선이 있어 남쪽으로는 유등∼적성을 거쳐 속칭 적성 채계산, 북쪽으로는 적성∼동계를 거쳐 남원 채계산으로 나눠 있다. 현재 3시간 코스인 적성채계산만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나 구름다리가 연결되면 6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마련되게 된다.

 군이 계획 중인 구름다리는 평균높이 83m에 길이가 270m다. 국내 최장 길이다. 지난 2015년에 설치한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를 100m, 지난해 설치된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는 150m로 파악되고 있다. 또 강원도 원주 출렁다리 200m와 비교해도 채계산 구름다리가 70m 더 길다.

 더욱이 바닥판을 스틸그레이팅(바닥 뚫림)으로 만들어 걸으면서 아래 전망을 볼 수 있는 스릴 만점의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뷰라인 조성사업으로 이미 정상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적성뜰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꾸준히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채계산을 찾는 관광객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밖에도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용궐산 자연휴양림과 섬진강 미술관, 향가유원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카누를 중심으로 한 섬진강 수상레저산업이 진행되고 있는 금돼지권역 섬진강변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수상레저와 등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코스로의 마케팅 가능성도 크다.

 순창군 강남재 관광자원개발계장은 “올해 착공하는 사업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이라며 “아찔할 스릴감과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안전과 공사기간을 고려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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