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에서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다 과거의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란 점을 고려했다. 또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고, 이 총리가 여러 장관의 의견을 모아서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7일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지만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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