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케냐 로버트 괌바이 우승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케냐 로버트 괌바이 우승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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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인대회 및 국내 3대 메이저 대회인 ‘2018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 출신의 로버트 괌바이(32) 선수가 영광의 월계관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결승점 직전까지 1위와 2위 선수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여 대회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8일 군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1만 1천여 엘리트 및 일반 선수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로버트 괌바이 선수는 국제부 풀코스 부분에서 2시간 10분 04초의 기록으로 1위를 했으며 뒤를 이어 라콰히 하이참(28·모로코)가 2위를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타데세 즈웨데(23·에티오피아)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괌바이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체력 관리 및 주법 등 프로그램을 잘 따라 컨디션은 좋았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엘리트 여자부문에서는 밀리암 완가리(40·케냐) 선수가 2시간 34분 43초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부 풀코스는 코오롱 소속 김민(30) 선수가 2시간 18분 25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 장은영 선수가 2시간 38분 34초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국내 남자 지도자상에 코오롱 지영준 코치가 국내 여자 지도자상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이성복 감독이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9천800여 명의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5·10km 경기에서 경쟁보다는 마라톤 자체를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해 마라톤이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정착돼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선수들과 가족 대회 관계자 등 5만여 명의 외래객이 군산을 방문해 숙식과 관광 특산물을 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TV생중계를 통해 군산시의 생생한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겪었음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를 유지해 준 군산시민들에게 대회 성공의 공을 돌리고 싶다”라며 “세계 유수의 마라톤 코스와 견주어 절대 뒤지지 않는 최상의 코스를 조성해 앞으로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앞다퉈 참가하는 최고의 국제적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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