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하다
건설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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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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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현장들의 안전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해빙기를 맞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5일부터 각종 산업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 결과다. 이번 집중단속 결과를 보면 대형건설 현장 등 43개 업체 중 39개 업체가 안전장비 등을 착용하지 않는 등 최소한 1건 이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적발돼 산업재해 예방에 매우 소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추락사고 예방 등 위험도가 높은 안전예방조치에 소홀한 22개 업체 공사현장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이외 작업장에 난관 미설치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은 개선될 때까지 작업을 중단시켰다. 산업현장의 안전조치 생활화돼야 한다.

 그럼에도 추락 예방시설이나 건축물 붕괴 예방시설 등 대형인명피해를 막는 안전시설을 대부분 공사현장에서 제대로 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나 아직도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현장은 건설현장이다. 비교적 안전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형건설 현장들의 상황이 이럴진대 영세한 건설업체들의 공사현장은 안전장비 등 안전시설이 이보다 빈약할 것은 뻔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은 일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미흡으로 빚어지는 개인 실수가 적지 않다.

 하지만 사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사업주나 공사현장 책임자들의 안전시설에 대한 소홀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건설현장들의 안전사고를 분석해 보면 건설비용을 줄이려는 일부 사업주의 영리 추구를 위한 비양심적 행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아무튼, 산업재해를 막는 길은 사업주나 근로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또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이 중요하다. 사업주는 안전시설에 과감히 투자하고 근로자들은 안전의식이 강화돼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부실공사는 안전사고를 부추기는 범죄행위다. 이제부터라도 안전 불감증이란 말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도록 안전의식을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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