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수달·하늘다람쥐 지리산 구룡계곡서 겨울나기 포착
멸종 위기종 수달·하늘다람쥐 지리산 구룡계곡서 겨울나기 포착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4.0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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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하늘다람쥐 소변 및 대변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북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겨울철 야생동물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수달(|급)과 하늘다람쥐(Ⅱ)가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룡계곡은 육모정에서 구룡계곡까지(약 3.1km)이르는 지리산 북서쪽 계곡으로 지리산국립공원 북쪽 경계부에 위치한 계곡이다.

겨울철(1-2월)수달은 물속에서 짝짓기를 하는 종으로 흑한의 날씨에도 각 얼음구멍 마다 들어가서 생활하는 모습이 이번 조사에서 사진 및 영상으로 포착됐다.

또 하늘다람쥐는 일반 다람쥐와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은 종으로 겨울동안 나무줄기와 가지사이에서 겨울눈을 따먹은 흔적 및 배설물이 3개소에서 확인됐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우수 생태계 지표종인 수달과 하늘다람쥐가 구룡계곡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부인 구룡계곡이 핵심보전지역과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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