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학생 순창 전통 장 문화 체험 활짝
서울 초·중학생 순창 전통 장 문화 체험 활짝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3.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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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과 서울특별시가 ‘2018 전통 장 문화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지역 학생들이 순창의 전통 장을 맛보는 것은 물론 문화까지 체험하는 길이 활짝 열렸다.

 순창군에 따르면 29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은 황숙주 순창군수와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 서울소재 17개 초·중학교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전통 장 문화학교는 순창군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 서울지역 학생들에게 전통 장과 발효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를 배울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학생들이 순창의 기능인과 함께 전통 장을 직접 담그고 배운다. 또 담근 장은 순창에서 6개월 이상 잘 숙성해 서울의 각 학교로 보내져 급식에 사용된다. 즉, 도시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실속 있는 사업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순창군과 서울지역 각 학교는 전통 장 문화학교 운영 활성화를 통해 서로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사업과 관련 순창군은 프로그램 운영 및 행·재정적 지원을, 서울시는 시범학교당 전통 장 구입비로 5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전통 장 문화학교는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6월까지 20개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20회 운영된다. 또 참여한 학생들은 순창을 직접 찾아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장류 기능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그동안 담근 각종 장아찌와 쌈장, 된장, 고추장을 사용해 차린 집밥을 맛보게 된다. 이런 프로그램은 가족과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기능인과 함께 고추장과 된장을 담고, 간장을 달이면서 전통 장에 대한 가치도 배운다. 이틀째는 친환경 농장을 찾아 농장마다 특화작목 수확 등의 체험에도 나선다. 강천산 트레킹 등 힐링문화도 경험하게 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전통 장 문화학교가 1박2일의 은 일정이지만, 아이들의 뇌리엔 평생 남을 만큼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라며 “아이들이 어린이 된 후 다시 자녀들에게 전통 장과 순창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전통 장 문화학교 외에도 장독대 분양행사 등 도시민이 직접 순창을 방문해 우리 전통 장을 체험하고 순창을 알아갈 수 있는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브랜드 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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